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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zgesagt(크루츠게작트) 한국, 아이를 낳을 수 없게 설계된 사회

by Well-Aging 2025.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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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튜브에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며 큰 반향을 일으킨 영상 하나가 있었습니다. 독일의 유명 과학 콘텐츠 채널인 Kurzgesagt – In a Nutshell 에서 공개한 ‘한국의 출산율’에 관한 영상입니다. 제목부터 눈에 띄었습니다. 다소 직설적인 표현이죠.


“South Korea is over.”

 

 

대한민국은 끝났다는 이 한 문장이 많은 한국인들에게 충격을 안겼습니다. 다소 과격한 표현이지만, 정작 더 무거운 울림은 그 속에 담긴 현실이었습니다. 영상은 단순히 ‘출산율이 낮다’는 통계만을 나열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철저하게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가며, 지금 이 상태가 계속된다면 어떤 결과가 기다리고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몇 세대 뒤, 우리 사회의 구조는 어떻게 변할지 – 아니, 무너질지를 말이죠. 그 결론은 단순한 우려가 아닌 경고에 가까웠습니다.

 

 

 

한국이 사라진다고? 출산율과 인구 문제에 숨겨진 경고

대한민국, 정말 끝장난 걸까?“South Korea is over.” 최근 유튜브 알고리즘을 타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긴 영상이 있습니다. 독일의 유명 과학 유튜브 채널인 Kurzgesagt – In a Nutshell에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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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일상들, 아이들이 자라나 학교를 다니고, 어른이 되어 직장을 찾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이 모든 흐름이 0.72라는 출산율로 인해 근본부터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이 영상을 통해 한국 사회의 미래를 함께 걱정했지만, 정작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깊이 이 현실을 마주해야 할 사람은 우리입니다. 이건 어디 먼 나라의 뉴스도, 막연한 상상이 담긴 디스토피아 소설도 아니니까요.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출산율 0.72
이건 단순한 '저출산'이 아닙니다. 사실상 초(超)저출산, 초(超)고위험 사회 구조입니다.

 

그런데 질문해 봐야 합니다.
도대체 왜, 어떻게 해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요즘 세대는 이기적이야.”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안 낳고, 책임지기 싫어서 그래.”

 

 

하지만 정말 그게 이유일까요?

아닙니다. 지금의 출산율 위기는 개인의 이기심이나 무책임 때문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아이를 낳을 수 없도록 ‘설계된 구조’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결과입니다. 

그 구조는 경제, 정책, 문화 모든 요소가 얽힌 복합적 문제입니다.
지금부터 그 핵심 원인 8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① 고용 불안정: 내일이 불확실한 청년들

비정규직, 계약직, 파견직...
대학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하더라도,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현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년 세대는 생계 유지조차 불안한 상황에서
결혼이나 출산을 꿈꾸기조차 어렵습니다.
출산은커녕, 연애와 결혼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현실입니다.


 

② 높은 주거 비용: 내 집 마련은 불가능한 꿈

“애 낳고 키우려면 방 두 개는 있어야 하는데…”
하지만 서울의 전세값, 월세, 매매가는 상상 그 이상입니다.

신혼부부 대출도 한계가 있고,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청년에게 진입 장벽이 높은 세계입니다.

내 집이 없는데, 어떻게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을까요?

 


 

③ 과도한 교육비: 사교육 공화국

출산이 두려운 이유 중 하나, 바로 교육비입니다.
“한 명만 잘 키우자”는 말 속에는
사교육의 무게에 짓눌린 부모들의 현실이 담겨 있습니다.

영어 유치원, 코딩 학원, 과외, 특목고 준비…
아이를 낳는 순간부터 끝이 없는 경쟁이 시작됩니다.

 


 

④ 가족 지원 정책 부족

아이를 낳아도 돌봐줄 시스템이 없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부모, 특히 엄마에게 집중됩니다.

육아휴직은 법으로 보장되어 있어도
눈치 보여 제대로 쓰지 못하고,
복직 후에도 경력 단절을 걱정해야 하죠.

가족이 중심이 되는 사회가 아니라,
가족이 버텨야 하는 사회에 가깝습니다.

 


 

⑤ 공공 보육 시설 부족

“어린이집 대기만 1년째예요.”
맞벌이 부부에게 가장 절실한 것, 바로 믿을 수 있는 보육시설입니다.

하지만 공공 어린이집은 부족하고,
민간 어린이집은 비용 부담이 큽니다.
결국 부모 한 명이 직장을 포기해야만 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⑥ 경쟁 중심 사회 구조

'성공하려면 앞서야 한다'
이 경쟁 구조는 아이들에게까지 이어집니다.

아이를 낳자마자 비교와 평가의 연속,
부모는 그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아이도 자랄수록 사회적 탈락의 공포를 학습하게 됩니다.

이런 사회에서 아이를 낳고 키우는 건
‘행복’이 아니라 ‘고통’이 되어버립니다.

 


 

⑦ 남녀 모두에게 가혹한 결혼·출산 환경

많은 여성은 출산 후 경력 단절, 육아 부담, 사회적 불이익을 걱정합니다.
많은 남성은 가장으로서의 책임감, 경제적 부담에 짓눌립니다.

결혼은 ‘행복의 시작’이 아니라
희생과 감당의 시작처럼 느껴집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부담이 되는 사회.
결혼은 피하고 싶은 선택지가 되고, 출산은 고려조차 되지 않습니다.

 


 

⑧ 청년의 미래 불안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미래에 대한 희망 부재입니다.
좋은 직장, 집, 사회적 안전망, 여유로운 삶…
그 어느 것도 청년들에게는 현실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내 인생도 불안한데,
아이 인생까지 책임질 자신이 없어요.”

이 말은 이기심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판단입니다.

 

 


이처럼 지금의 출산율 위기는 단순히 ‘낳지 않아서’ 생긴 문제가 아닙니다.
사회 전반의 구조가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없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말합니다.

❝한국은 아이를 낳을 수 없게 설계된 사회다.❞

 

 

이 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어떤 캠페인이나 출산 장려 포스터로도 이 위기는 절대 해결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구조가 계속된다면
우리 사회는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요?

다음 글에서는 그 붕괴의 전조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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